직접 인생 경험 :D/캐나다에서 육아하기

[캐나다 일상] 17개월 아기, 실내 놀이터 첫 방문! Adventures on Wonderland :)

Hi_Elly 2023. 2. 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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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넘치는 17개월 아기,





내가 생각하기엔 만 3세까진 자녀를 키우기엔 한국이 캐나다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한국이 캐나다보다 아기 육아를 위한 실제적인 보조가 많고 문화센터와 키즈카페와 같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기 놀이 시설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도 유사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있지만 훨씬 위생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한국을 따라올 순 없는 것 같다.
- 트랜드에 민감한 한국인에겐 적합된 강점이라고 본다.


그래도 땅덩이 넓은 캐나다의 장점은 웬만한 시설들의 규모가 모두 크다는 것인데 내가 사는 런던에도 아기를 위한 실내 놀이터가 대여섯군데 있었다. 그중 평점이 좋은 한 곳을 방문하였다.



캐나다의 실내 놀이터, 키즈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상호명 : Adventures on Wonderland
위치 : 3198 Wonderland Rd S, London, On.



날씨가 잔뜩 흐린 금요일, 오후 6시쯤 방문하였다.
오후에는 붐빌 것 같고 저녁시간 대가 좀 더 한가한 시간이라 여유롭게 놀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많았다면 더 재미있는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았을까 싶다.





정문에 들어서기 전 한 번 읽어볼까?

 


운영 시간은 주 7일 문을 연다.
평일 오전 10시에 오픈하여 저녁 8시에 클로즈되고, 일요일만 오후 11시에 오픈하고 저녁 7시에 문을 닫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추춤해졌고 캐나다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지 6개월이 넘은 나라이지만 여전히 의료 기관과 어린이를 위한 시설에는 감염에 대한 우려로 열, 기침 등이 있거나 온타리오 주를 벗어난 다른 곳으로 여행한 지 2주 이내면 출입을 삼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문 앞에도 쓰여있지만 내부 여러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문구 <NO outside food of drink allowed>, 외부 음식 반입 불가인데 실내로 들어오면 푸드 코트가 잘 되어있다.





입장료 및 규칙 안내문 훑어주고,

 


입장료(만 나이 기준)
1세 미만 : 무료
1 - 4세 : $8.75 + tax
5 - 12세 : $14.95 + tax
어른(보호자) : 무료


캐나다는 보호자의 입장료가 무료라니 합리적이다.
*13-18세 청소년은 가족이 유료 입장할 때 보호자로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음(홈페이지 내용).

 

 

4세 미만 유아를 위한 놀이 공간,

 



17개월인 럭키(태명)는 약 만 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첫 실내 놀이터에 입성했다. 놀이 공간은 크게 세 개로 구분되는데 먼저 4세 미만 유아를 위한 놀이 공간에 들어섰다.


실내에서는 의무적으로 신발을 벗어야만 하고 외투와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탈의 공간이 따로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놀이 공간마다 옆에 아기 신발을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나무 미끄럼틀




아기자기한 놀이 시설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내 눈에 가장 예뻐 보였던 나무 미끄럼틀.
여기라면 1세 미만 아이들도 보호자와 함께 미끄럼틀을 이용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수 많은 볼에 퐁당, 17개월 아기





럭키(태명)는 처음 가 본 곳은 무서워하며 땅에 발을 내려놓지 않으려고 한다.
- 적응하는 순간 정신없이 빠져 집에 안 오려 하지만,,,


그런 아기에게 실내 놀이터 적응을 위한 가장 올바른 첫 단계는 알록달록 예쁜 공에 둘러싸여 퐁당 빠져 있게 하기이다.
이 매력을 안 좋아할 수가 없지 :)




기차 트랙놀이 장난감에 푹 빠지기




요즘 럭키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장난감이 '자동차'인데 역시 기차 트랙놀이 테이블에서 한참을 놀았다.
마그네틱으로 되어 있는 자동차들을 연결하여 터널을 쑥쑥- 지나가게 하는데 이곳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미있게 놀았던 공간이다.



주방 놀이 공간

 


4세 미만 유아들을 위한 놀이 공간 외의 다른 곳을 살펴보면, 주방놀이 공간이 갖춰어진 미니 집들인데 귀염뽀짝하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소꿉놀이하기에 최적인 것 같았다.
평소 럭키는 주방 도구와 과일/채소 모형으로 놀이하는 건 좋아하는데 주방 놀이시설에는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스낵헛(Snack Hut)




실내 놀이터 안의 정중앙에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이곳은 스낵 헛(Snack Hut).
노란색의 인테리어가 참 인상적인데 공간과 인테리어가 너무 잘 되어 있어 실내 놀이시설보다 더 좋아 보이기까지 했다.


이곳은 생일파티를 위한 대여가 가능하니 생일 축하를 위한 넓은 공간이 당연히 필요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어린이들이 열심히 뛰어놀고 와서 여기서 간식을 맛있게 찹찹하고 먹는 모습을 상상하니 귀여웠다.
그리고 어른의 시각으로, 외부 반입 음식이 불가하니 이곳에서 얼마나 수입이 창출될까 하는 생각도 ㅎㅎ

 

대형 정글 클라이머



이 곳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대형 정글 클라이머이다.
내가 사진으로 찍은 건 1/3 정도인데 폴짝폴짝 뛰면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 땀이 날 것 같았다.
4-5세 이상 이용이 가능한데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맞는 놀이 수준으로 보였다. 남편은 술래잡기하면 정말 재미있겠다고 말했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 사실 정글 클라이머의 아기 버전을 가장 많이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럭키가 더 자라서 더 많이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초등학교 고학년은 이 곳으로!

 



<Senior Games> 공간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이용하기 좋을 공간이다.
오락실 같은 공간인데 총싸움, 농구공 넣기, 인형 뽑기 등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놀이들이 휘황찬란한 불빛을 뿜어내며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모두 다 유료라는 것!
무료로 입장한 보호자들도 게임 한 두판 동전 넣고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Adventures on Wonderland 방문 후기


처음 방문하게 되는 캐나다식 키즈 카페여서 기대감이 있었다. 

실내 놀이터의 전체적인 공간이 정말 넓어서 그 크기에 일단 압도감은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 놀이를 위해 나눈 섹션 안에는 놀이 시설 및 장난감 배치가 굉장히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4세 미만 유아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들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생각에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선뜻 재방문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래도 집에서 볼 수 없는 볼 풀이나 기차 트랙 테이블 같은 장난감들을 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실내 놀이터에서 1시간 30분 정도 머물렀는데 이 두 종류의 놀이감으로만 한 시간은 논 듯 싶다.

한국의 깨끗하고 세련미 넘치는 키즈 카페를 상상하고 방문한다면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캐나다의 길고 긴 추운 겨울에 아이들이 집콕을 벗어나 에너지를 방출하기엔 좋은 장소일 것 같다.

다른 실내 놀이터도 하나씩 찾아봐야지 :)

 
 
 
 
↓↓↓ 그래서 두 번째 방문한 실내 놀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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