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엘리의 캐나다 나들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포트 버웰 해변(Port Burwell Beach)의 아름다운 석양

Hi_Elly 2020. 7. 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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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버웰 해변(Port Burwell Beach)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살고 있는 저는 집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포트 버웰(Port Burwell)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에는 아름다운 주립 공원(Provincial Park)과 평화로운 해변(Beach)이 있습니다. 


캐나다는 여름철이 되면 가족들은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주립 공원으로 캠핑을 하러 갑니다. 캠핑 카를 이용하기도 하고, 보통은 텐트를 설치하는데 1박을 위해서는 주립 공원 홈페이지 예약은 필수입니다. 아이들은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어른들은 캠핑 의자에 앉아 독서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이 정말 여유로워 보입니다.


저와 남편은 주립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포트 버웰 해변(Port Burwell Beach)을 찾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 때는 텐트도 함께 챙겨갔는데 여기는 정말 석양 맛집입니다. 


위치

Erieus St, Port Burwell, Ontario


주차 요금

주차 요금은 하루 종일 $15.5입니다. 



수영 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무더운 시간대를 피해 5시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출출해져 텐트를 설치하고 도시락으로 싸온 계란 초밥과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해변의 모래가 부드러워 텐트 안에 앉아 있는 것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쿠션 두 개를 챙겨왔더니 머리를 배고 누워 있는 것이 정말 편안했습니다. 남편은 낮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지난번 주말에 방문했던 것과는 달리 평일에 방문했던 이 날은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자매로 보이는 두 분은 파도 치는 주변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고, 그 분의 자녀들은 모래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계속 눈길을 끄는 한 커플은 물 속에서 몇 시간 동안 안고 있습니다. 갈매기들은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먹을 것이 없는지 찾고 있습니다.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보통 9시가 되어야 해가 지는데 8시부터 하늘이 분홍빛과 보랏빛을 띄기 시작합니다. 갈매기들도 이 시간이 되자 신기하게도 석양을 향해 바라봅니다. 


챙겨온 수박을 먹고 텐트를 정리합니다. 텐트 곁에 두었던 캠핑 의자를 바다를 향해 위치 변경을 한 후 남편과 나란히 앉았습니다. 캐나다에 와서 호수에 대한 편견을 깨게 되었는데 정말 꼭 바다의 파도와 똑같은 소리가 전달되어집니다. 파도 소리와 함께 석양을 바라보니 이게 힐링이구나 싶어졌습니다.  



동해 바다처럼 넒은 수평선을 따라 잔잔하게 물결이 흘러가는 모습과 하늘의 색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새삼스레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경건해 지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석양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9시가 다 되어서 자리를 정돈하고 해변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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