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Criminal) : 프랑스, 영국
넷플릭스(Netflix)에서는 네 개의 나라(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의 각기 다른 취조 수사를 보여주기 위해 '크리미널(Criminal)' 을 선보였습니다. 같은 공간과 기본적인 요소들은 동일하게 한 이 시리즈 중 프랑스편과 영국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크리미널(Criminal) - 프랑스편
크리미널 프랑스 편에서는 세 가지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교묘한 용의자와 집요한 수사관, 법망을 피해가려는 자와 그걸 궤뚫어 보는 자들의 대결이 거울 너머 취조실에서 펼쳐집니다.
프랑스편에서는 취조실에 새로운 여자 수사 팀장이 발령되어 왔고, 기존에 팀원들과 새로운 팀장의 사이가 어색하고 냉랭합니다. 새로 발령 받아 온 여자 팀장이 어떻게 이 팀 안에서 인정받게 되는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콘서트장에서 총격이 있었습니다. 그 현장에서 남자친구는 죽고 본인만 겨우 살아 나왔다는 그의 여자친구가 갑자기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이야기, 건설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났습니다. 여사장이 살인 미수로 취조실로 오게 되고, 피해자인 공사 인부 팀장은 사망하게 됩니다. 이 둘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여사장이 그를 죽인 걸까요?
세 번째 이야기, 게이바에서 한 남자가 심한 구타를 당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현장 근처에서 잡힌 남자가 용의자가 되어 취조실로 들어옵니다. 이 남자는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데 사건의 내막은 무엇일까요?
2. 크리미널(Criminal) - 영국편
크리미널 영국 편 역시 세 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쉽게 자백을 하지 않는 용의자 혹은 거짓 증언을 하는 용의자를 가려내기 위해 고단수의 전략과 대화들이 오고 갑니다. 네 나라 중 취조실 거울 너머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용의자 심문을 지켜보고 있고, 상황을 분석해 냅니다. 프랑스 편에 비해 팀워크가 좋았으며, 수사관 선임이 후임을 끌어주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의학 박사는 의붓 딸에 대한 범죄 혐의로 취조실에 오게 됩니다. 줄곧 노코멘트를 외치는 이 의학 박사는 그의 말대로 다른 사람의 죄를 누명 쓰게 된 걸까요?
두 번째 이야기, 여동생의 남편에게 독약을 먹였다는 죄명으로 용의자가 된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좁혀오는 취조에 결국 자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심쩍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세 번째 이야기, 불법 이민자들을 싣고 사라진 트럭의 운전사가 용의자가 되어 취조실로 들어오게 됩니다. 지금 당장 트럭 안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범죄를 인정하는 것만큼 사라진 트럭의 위치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건은 어떻게 해결이 될까요?
범죄 심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취조실이란 한 공간에서 용의자와 수사관이 서로 마주 본 채 대화만 주고 받기에 충분히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수사 내용에 잔인한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으나, 잔인한 장면 및 연출은 전혀 없습니다. 용의자 취조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단 24시간이며 수사관들은 취조를 하기 위해 몇 주전부터 용의자에 대한 치밀한 조사를 마칩니다.
취조실에서 맞닥뜨린 용의자와 수사관의 심리 싸움, 불투명 거울을 사이에 두고 취조실과 분석실의 분위기가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개인 감상평으로는 프랑스 편이 영국편 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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