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엘리의 캐나다 나들이

[캐나다] 블루 마운틴 스칸디나브 스파(Scandinave Spa)로 겨울 힐링 :)

Hi_Elly 2020. 11. 22. 15:18
728x90
반응형
블루 마운틴 스키장(출처 : 구글)

 

 
스키와 보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겨울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캐나다만 한 곳이 없다고들 하는데 캐나다는 겨울에 눈이 정말 많이 내리는 나라이고,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장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온타리오 주에 위치한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은 다양한 액티비티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이 곳에는 특별히 야외 스파를 경험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머물기도 합니다.
자동차로 토론토에서는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저희 집에서는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얼마 전, 이 곳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눈 내린 다음 날, 스칸디나브 스파의 첫 게이트

 

스칸디나브 스파(Scandiave Spa)

블루 마운틴에 위치한 스칸디나브 스파는 캐나다에 흔치 않은 야외 스파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독특한 낭만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이들에게 추천되고 있습니다. 
 
위치
152 Grey County Road 21, The blue Mountains, Ontario
 
입장 시간

매일 9:00 - 21:00
(직접 방문 후 웨이팅해야 하고 인원 제한 있음)

 
요금
1인당 - $65 + tax (수요일 $55 + tax)

로브(가운) 대여 - $12
 
 

스파를 할 때 수영복을 입고 입장하는데 바깥 날씨가 추워 적절하게 몸을 감쌀 가운이 필요합니다. 가운 대여비가 저렴하지 않아 보통 집에서 개인 로브를 챙겨 오거나 스파에서 제공되는 긴 타월을 두르기도 합니다. 저는 집에서 긴 타월을 챙겨 갔습니다. 

 

여담이지만, 외국이므로 자신감있게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야지 하고 결심하고 왔지만 탈의실에서 대부분 원피스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것을 보고 이내 소심하게 원피스 수영복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분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 스칸디나브 스파 (출처 : 구글)

 
주의 사항
스칸디나브 스파는 핸드폰을 들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18세 이상만 출입 가능하며 임산부 및 아이 동반이 불가능합니다.
스파 내부로 출입 후에는 귓속말과 같은 아주 작은 목소리의 대화 외에는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큰 목소리로 대화 시 스텝의 주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부 분위기

뜨거운 스파는 온도별로 총 4개가 있는데 한 스파당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10-12명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커플이 대부분이었고 모녀 혹은 혼자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오후 4시가 넘어 입장하였습니다. 5시에 해가 졌는데 해 진 후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전 날 눈까지 내려 조금씩 쌓여있는 눈들을 보며 작은 숲 속 고요함에 힐링을 느꼈습니다. 달도 예뻤고 별도 예뻤습니다.
 
따뜻한 스파를 즐기다 찬 스파에 들어갔다 나오면 혈액순환이 더 좋아진다고 하지만 도저히 그럴 용기는 나지 않아 중간중간에 모닥불이 피어 있는 곳에서 몸을 녹이며 가만히 멍 때리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 순간이 참 평화롭게 느껴졌고 스파 안에서 맡아지는 모닥불 냄새가 참 좋았습니다.
 
내부에는 스팀 사우나실도 3개 정도 갖춰져 있는데 한국을 떠올려 보면 그냥 휴식 공간과 같은 곳으로(전혀 뜨겁지 않음) 커플이 나란히 앉아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샤워실에는 샴푸, 린스, 물비누가 갖춰져 있고 수건을 제공하고 있어 따로 챙겨야 하는 건...... 휴대용 드라이기가 필요했습니다. 
 
 

스파를 끝내고 나온 후, 스칸디나브 스파 기념비

 
저희 부부는 두 시간 정도 스파를 하였고 저녁 6시가 넘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은 이미 어두컴컴해졌지만 기분은 매우 상쾌했습니다. 
 
현재 COVID-19로 인해 스파 안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리 간격을 유지하고 조심하며 각자 자신의 방법대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질은 아무래도 한국이(온천수) 더 좋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러나 분위기만은 정말 인정하고픈, 그래서 블루 마운틴에 들리게 된다면 꼭 한 번은 가볼만한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계절 모두 운영하는데 확실히 겨울이 운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