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토론토 맘카페에서 한식당 추천 음식점을 발견했다.
이런 글이 한 번씩 올라오면 반응이 매우 뜨겁다.
그만큼 캐나다에서 한식당 맛집은 귀하다.
오픈한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곳인데 강추를 하는 글을 보고 보석을 찾는 느낌으로 방문했다.
사실 셰프 이력이 굉장하다 해서 큰 기대를 걸고 출발했다.
위치 : 659 Bloor St W, Toronto, On
영업시간 : 화요일 휴무, 평일/주말 11:30am - 10:30 pm
나는 해물 짬뽕, 남편은 옛날 자장면, 아기를 위한 밥 한 공기와 탕수육을 주문했다.
짬뽕 가격이 2만 원에 달하고, 자장면의 가격이 1만 5천 원에 달한다.
그래서 솔직히 한식당에서 중식 메뉴 시켜 먹기가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한식당은 대부분 메뉴가 참 다양하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건대 감자탕, 소고기 육개장, 고등어구이+된장찌개 같은 메뉴를 시킬 걸 그랬다.
전반적인 솔직 후기
내가 주문한 해물 짬뽕, 그릇이 정말 정말 정말 컸다.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 가위도 함께 주셔서 감사했다.
해물 짬뽕인데 해물은 글쎄,,, 면의 양이 많았고 국물이 진짜 많았다.
이 정도면 맛있는 편인데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음에 짬뽕이 먹고 싶으면 역시 <북경성>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짬뽕을 먹으러 이곳에 갔다 불친절함에 실망해서 다른 짬뽕 맛집을 찾고 있었는데 북경성 짬뽕이 최고임을 부정할 순 없었다.
↓ 아래는 좋은 기억 가득한 <북경성>의 후기 ㅎㅎㅎ
남편이 주문한 자장면.
내가 처음에 한 젓가락 덜어서 먹어봤는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 자장면이 맛이 없을 수도 있구나를 경험했다.
남편 역시 2시간 장거리 운전 후 먹는 점심에, 보통의 자장면을 생각하면 웬만하면 괜찮을 텐데 진짜 별로였다.
아기를 위해 주문한 밥공기는 잡곡밥으로 나왔다.
한식당에서 생각지 못하게 잡곡밥을 만나면 반갑고 만족도가 올라간다.
탕수육은 소스를 따로 분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식당에서 탕수육을 주문하면 거의 부먹으로 주는데(왜일까???) 찍먹파는 꼭 주문 시 요청이 필요하다.
탕수육은 희한하게 맛있었다.
튀김은 바싹하진 않고 조금 눅눅했음에도 아주 참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한 <북경성> 탕수육보다 이곳의 탕수육이 더 맛있었다.
양도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먹었는데 다시 먹어도 맛있었다.
캐나다가 팁 문화이니 서비스를 언급하자면 서비스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특별히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은... :)
음식 금액은 $69.99가 나왔고 부가세(Tax)와 팁(Tip)을 포함해서는 총 $80.49을 지불했다.
- 국외에서 맛있는 한식당을 찾아다니며 맛과 서비스에 대해 더 냉정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한 금액들에 있다.
개인적으로 음식을 '담다'라는 의미가 한국의 고전적인 분위기와 정갈함을 떠올리게 하기에 식당 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다.
결론적으로, <담다>의 요리사님 이력이 매우 좋다고 하니 중식이 아닌 한식 위주의 다른 음식들은 참 맛있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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