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 MBTI 성격검사를 했었다! 한창 MBTI 검사가 붐이던 때가 있었다. 그때 코비드가 막 터질 때쯤이었는데 나는 ‘ENFJ :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로 나왔다. 나를 정확히 잘 간파하고 있는 멘트들에 고개를 끄덕였고 결과에 만족했었다. 이 유형은 전체 인구 2% 정도에 속한다고 하는데 항간에 국내에서는 힘들고 외국에서 살기 좋은 성격이라는 말에 왠지 수긍이 됐다. 내 생각에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어 하는 홍익인간 정신이 있지만 꽤 개인적인 성향을 지녔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독특하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비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성격이 바뀌었을까? 그런데 요즘 내 성격이 점점 내향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누군가에게 전해 듣기도 했고) 신경이 쓰였다. 30년 넘은 인생을 외향적인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