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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 오미크론인가? 독감인가? (feat.목감기에 좋은 약)

2022 새해, 캐나다 락다운 2022년 새해가 밝았다. Happy New Year 캐나다는 캐나다스럽게 신년 첫날 눈이 내렸다. 그런데 보통 새해가 밝으면 들뜨기 마련인데 전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 시대에 갇혀있었고 캐나다는 새해 1월 5일부터 3주간 락다운(lockdown)에 들어갔다. 레스토랑, 헬스장, 영화관 출입 금지... 작년 이맘때와 아주 똑.같.은 상황 다른 건 한가지, 내가 아프기 시작했다. 오미크론일까? 독감일까? 새해를 앞두고 12월 마지막 주, 몸이 으슬하고 두통이 시작되었다. 감기 몸살, 독감인가? 습관처럼 타이레놀을 입에 털어 넣었는데 여전히 몸이 좋지 않다. 3일째 되는 1월 1월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단순 침 삼킴이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편도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 밤..

[넷플릭스] 의미있는 시나리오 '고요의 바다' (Feat. 배두나+공유)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격적으로 개봉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고요의 바다' 공유와 배두나의 주연만으로도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한데 배경이 먼 미래 우주라니 호기심 유발에 안 볼 수가 없다. 영화는 최항용 감독이 2014년에 졸업작품으로 찍은 영화로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출품된 37분의 단편영화가 넷플릭스에 장편 드라마화되었다. 전체적인 배경 전 세계 물이 고갈되다! 있을 법한 일이라서 더 진지하게 몰입되어 봤다. 먼 미래, 개인적 등급에 따라 일정한 물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약수터에 물을 받으러 가듯 사람들은 물통을 들고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가 오면 개인 등급이 쓰여 있는 카드를 이용해 물을 공급받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고 비현실적이라고 치부해 버릴수만은 없었다. 한국은 5년 전, 우주에..

[넷플릭스] 유튜브 조회수가 500만이 되면 죽는다?! 반전 드라마, 클릭베이트(Clickbait)

8부작으로 이루어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 마우스를 클릭하다의 click과 미끼를 뜻하는 bait를 붙여 지어진 제목은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여 콘텐츠를 클릭하게 한다는 것으로 '낚시성 기사'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사회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절대 단순하지 않은 범죄 스릴러로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기에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주인공 닉은 대학교 스포츠팀의 물리치료사로 다정한 남편이자 아버지입니다. 그는 교사인 아내 소피와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아내는 영화 '겟 아웃'의 조지아역) 발상이 비현실적이지 만은 않아 더 무서운 영화, 겟아웃(Get Out) 발상이 비현실적이지 만은 않아 더 무서운 영화, 겟아웃(Get Out) 겟 아웃(Get ..

출산 후 단발컷이 진리! 매직 스트레이트는 언제?! (feat. 캐나다 헤어 비용)

임신 중, 매직 스트레이트를 해도 될까? 완벽한 계획 임신이었지만 임신 전 매직 스트레이트를 한다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나는 임신 10개월이 넘도록(임신기간 41주) 점점 산발이 되어가는 내 머리를 지켜보아야만 했다. 임신 중엔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는다. 매직 스트레이트가 필수였던 내 반곱슬은 오히려 펌을 한 머리 꼴이 되어갔다. 임신 막달에 매직스트레이트를 할 것이냐 말것이냐를 수십 번 고민하며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답을 찾아댔다. 임신 초기부터 중기, 말기까지 다양한 경험담이 많았다. 보통 임신 말기엔 배가 많이 불러 숨이 차 오래 앉아 있기 힘들기 때문에 임신 중기에 많이들 하는데 두피로부터 가까운 뿌리는 띄워놓고 시술하면 괜찮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매직 스트레이트, 염색 모두 ..

[캐나다 일상] 다래끼 안약 강추템, 주치의가 추천한 변비 탈출 식이섬유제 메타무실(Meta Musil)

한국인이라면 캐나다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건 이구동성 '의료' 그래서 캐나다에 살면 정말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덕분에 병원보다 약국이 더 가까워지고 다양한 영양제를 알게 된다. '다래끼' 안약 강추템 내가 기억하는 어릴 때 난 다래끼가 한 번도 난 적이 없다. 그런데 부모님 말씀에 따르면, 어릴 적 난 다래끼를 달고 살았다고.. 어느 날 운 좋게 다래끼가 난 나를 우연히 본 어느 한의원 선생님이 고쳐주신 이후부턴 다래끼가 전혀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 그랬던 내가 서른이 훌쩍 넘어 임신 기간 동안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다래끼가 나기 시작했다. 한 달에 한두 번? 하루정도 지나면 가라앉는 정도. 그런데 출산 후에 나기 시작한 다래끼는 사뭇 달랐다. 붓기 정도가 더 심해져 밖을 나갈 수가 없었고 하루 이틀로..

산후우울증의 버튼이 눌러지는 순간, 나는 예외일 줄 알았다! (feat. 산후우울증 극복법)

뉴스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산후우울증' 이야기! 극단적으로 끔찍한 일도 빈번한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산후우울증에 걸린 '산모'에게만 맹목적인 비난이 난무했다. 그런데 출산을 해 보니 알겠더라. 산후우울증, 그 호르몬의 장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전엔 나도 이런 감정을 공감할 수 없었기에 출산을 안 해본 사람은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는 게 나의 생각. 진심 울기 싫은데 그냥 눈물이 흐르는 시간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거나 혹은 숨기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눈물 같다. 감수성 풍부한 10대 열정 넘치던 20대를 지나 30대 현실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다 보니 눈물이란 것에 점점 무뎌졌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눈물이 임신 후 쓸데없이 많아졌는데 태교 음악을 듣다가 그냥 멍 때리다가 드라마는 압도적으로 순간적으..

<오징어게임> 성기훈이 승자인 이유, 성공적인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feat.스포있음)

드라마에 앞서, 황동혁 영화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2011년 개봉된 공유 주연의 와 2017년 개봉된 이병헌 주연의 이 눈에 띈다. 두 주연 배우는 이번에 대박 히트를 친 에 숨은 주역이자 까메오로 등장한다. 나는 두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2014년 개봉된 심은경 주연의 는 강추한다. 처음부터 눈에 띄는 빌런(악당), 이 드라마의 전체를 아우르는 극 중 일남 할아버지는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감이 왔다. 영문도 모른채 모두 리얼로 죽어가는 상황에 이미 상황 파악이 완료되어 환한 웃음으로 전진해 나가는 이 할아버지가 빌런이구나-_- 일남 할아버지 입장에선 참가자 모두 재미로 쓰여지는 놀이 도구였을 뿐인데 성기훈(이정재)의 등장은 계산 밖이였을 것이다. (->도와주고 싶어하더니 결..

[캐나다 자연분만] 1박 2일 입원에서 퇴원까지! (feat. 출산 비용과 식단)

자연분만은 1박 2일 입원, 캐나다 출산 비용은?! 캐나다는 보통 병원에서 자연분만 시 1박 2일, 제왕절개 시 2박 3일간의 입원기간을 보낸다. 나는 8월 말, 새벽녘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긴급히 투입되는 의료진들에 의해 빠른 체크가 시행되었고 다행히 아주 건강한 아들은 바로 남편에게 안겨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난 회음부 절개에 대한 후처치도 오래 걸렸고 출산 중 꽤 많은 출혈과 빠른 심장박동으로 출산 후에도 쉽사리 침대 밖을 나올 수 없었다. 분만실에서 몇 시간 동안 안정을 더 취하고 나서야 휠체어를 타고(황송할 정도로 모셔줌) 입원실로 이동했다. 캐나다는 출산에 관련된 병원 진료비는 모두 *무료이지만 *(OHIP, 보험 커버) 유일하게 내야 하는 것이 있었으니, *1인실(선택) 입..

[캐나다 자연분만] 11시간 진통, 41주 유도분만 출산 이야기!(feat. 거열형 느낌)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출산의 실재는 어마무시 X100 했다. 한국에서는 흔히 남자의 군대 이야기에 빗대어 여자는 출산에 할 말이 많다고들 하던데 막상 경험하고 보니 정말 하고픈 말이 너~무 많다ㅠ.ㅠ [ 1부 ] 캐나다에서자연분만 vs 제왕절개 한국에서는 아름답게도 출산 방법에 '선택' 제왕절개라는 게 있고 지인들 대부분이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여 나 역시 만약 출산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제왕절개!!!로 결심했었다. 하지만, 자연주의 출산을 지향하는 캐나다에서는 특별한 이벤트(역아, 전치태반 등)가 없는 한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 그런데 제왕절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임신 20주쯤 2차 기형아 검사를 받고 아기는 건강한데 전치태반이 의심된다며 30주에 초음파를 하여 전치태반이 확정되면 제왕..

[넷플릭스 영화] 비행기 안에서 테러리스트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비밀스런 엄마, 블러드 레드 스카이(Blood Red Sky)

비행기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아들을 꼭 부둥켜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은 영락없이 모성애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창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스릴러, 공포 장르의 독일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 줄거리 출국을 앞두고 공항 화장실에서 고통에 울부짖으며 정기적으로 자신의 몸에 약물을 주입하는 엄마 나디아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그녀가 치료를 위해 아들 엘리아스와 함께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는데 아들은 혼자 입국 수속을 하는 맹랑하고 똘똘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이 비행기 안에는 파일럿과 남자 승무원을 포함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테러리스트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륙하자마자 순식간에 제압된 비행기 안에는 공포가 도사리게 되는데 아들에 대한 모성애로 나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