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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인생 끝장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세지(결말 포함).

오랜만에 이런 롱롱한 영화 타이틀을 만나게 됐다. , 영화 제목이 무려 13자다. 문득 영화 제목이 스쳤다. 이 영화 또한 임팩트 강한 느낌이 든다. 일단 주연 배우가 연기파 천우희님과 임시완님이라니 중박은 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바로 감상에 들어갔다. *원작은 2017년에 출판된 일본의 시가 아키라의 추리 소설이다. 2018년 일본에서 영화로도 이미 만들어짐. ■ 줄거리 천진난만한 성격의 이나미(천우희)는 카페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일을 가끔 도와드리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녀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한 몸처럼 스마트폰과 일상을 함께한다. 어느 날 술을 먹고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졸다 그만 스마트폰을 흘리고 만다. 그걸 주워든 준영(임시완), 그는 처음부터 자, 이제 범죄를 ..

[캐나다 일상] 17개월 아기, 실내 놀이터 첫 방문! Adventures on Wonderland :)

내가 생각하기엔 만 3세까진 자녀를 키우기엔 한국이 캐나다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한국이 캐나다보다 아기 육아를 위한 실제적인 보조가 많고 문화센터와 키즈카페와 같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기 놀이 시설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도 유사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있지만 훨씬 위생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한국을 따라올 순 없는 것 같다. - 트랜드에 민감한 한국인에겐 적합된 강점이라고 본다. 그래도 땅덩이 넓은 캐나다의 장점은 웬만한 시설들의 규모가 모두 크다는 것인데 내가 사는 런던에도 아기를 위한 실내 놀이터가 대여섯군데 있었다. 그중 평점이 좋은 한 곳을 방문하였다. 상호명 : Adventures on Wonderland 위치 : 3198 Wonderland Rd S, London..

[캐나다 일상] 아기가 아프면 당연히 병원? 항생제? 한국과 캐나다의 다른 의료 접근.

17개월 아기, 장염에 걸렸다. 아기가 4일간 아팠다. 처음엔 구토를 하길래 급하게 치즈를 먹다 체했다고 생각했다. 구토가 반복되고 그다음 설사를 계속하는 걸 보고 장염 증세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매주 1-2회 정도 친정 부모님과 아기가 영상통화를 하는데 아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정신이 없었고 늦게서야 아기가 아팠다는 걸 아셨다. 친정 엄마 : "아픈데 왜 병원에 안 데려가?" 나 : "이 상태로는 여기 병원에선 해 주는 게 없어." 친정 엄마 : "한국은 아기 장염 걸리면 입원도 하던데." 나 : "캐나다는 웬만해선 아기에게 수액도 안 맞혀 주고 항생제도 안 준대." 친정 엄마 : "그럼 약국에 가서 약을 사 와서 먹어야지. 아기가 아픈데 힘들잖아. 설사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나 : "설사를 해..

[캐나다 일상] 돌 이전부터 책과 친근하게! 책을 좋아하는 아기와 책 육아 (feat. 베이비 드림북)

우리 아기의 첫 그림책, 럭키(태명)가 처음 접하게 된 책은 한국에 살고 있는 친한 동생이 출산 선물로 보내준 였다. 그림책의 주인공인 아기 양 젤리켓이 함께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이었다. - 메건 고마워 :) 나는 아기 양 젤리켓이 우리 아기의 애착인형이 되길 바라는 바람으로 앞 글자는 ‘양(sheep)’, 뒷 글자는 아기 이름과 돌림자가 되도록 인형의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은 엄마 양과 아기 양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예쁜 그림으로 표현된 그림책으로 엄마 양이 아기 양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게 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럭키가 초첨책을 뗀 이후부터는 줄곧 이 그림책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영문으로 되어있어 영어로 읽어줄 땐 심플하고 오히려 한국말로 그림책..

요즘 외국에서 남자 아기/여자 아기를 위한 인기 있는 중성 이름은 뭘까?(feat. 중성 이름의 장점)

이름은 첫인상만큼 중요하다, 나는 내 이름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 순한글 이름인데 조금은 유니크하고 발랄한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든 내 이름을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하기에 어릴 때부터 늘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던 것 같다. 그렇게 내 이름을 참 애정해 왔는데 외국에서는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 되었기에 캐나다에 살면서 나의 진짜 이름을 뒤로하고 영어 이름 '엘리(Elly)'를 사용하게 되었다. - 그래서 탄생한 블로그 이름 아기 이름에도 트랜드가 있다?! 아들의 이름을 지을 때는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여기서 자랄 테니 외국 이름이면서 한국에서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을 선택하려고 했다. 그렇게 고심 끝에 정한 아들의 이름이 중성적인 이름인지는 사실 그 땐 미처 몰랐다. 이후에..

[캐나다 일상] 돌 지난 아기와 활기차게 도서관 아기 프로그램 즐기기!(feat. 돌 아기 걸음마 장소 추천)

캐나다의 겨울은 정말 춥고 길다. 그런데 아기까지 함께라면 더 춥고 더 길게만 느껴진다. 작년 겨울, 백일 정도되는 아기와 방. 콕. 하며 지냈던 그 시기는 정말 내 생애 가장 긴 겨울이었다. 올해 여름 아기가 돌이 되고 에너지 넘치는 아기와 집에만 있을 순 없는 일, 그래서 이번 겨울은 나름 활기차고 보람된 시간들을 채워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스케줄이 되어주는 건 바로 아기를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이다. ♥ 돌아기 걸음마 장소, 도서관 추천 아기와 함께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한 건 아기가 돌이 되고 나서 부터였다. 럭키(태명)는 돌 쯤 걷기 시작했는데 집 외의 걷기 실전을 위한 장소로는 도서관을 강력 추천한다. 특히 어린이 도서관은 더 안전하고 넓은 공간에 비교적 쾌적하기까지 해서 아기..

[넷플릭스] 엄마가 딸에게 먹이는 트리곡신(Trigoxin) 약, 정체가 뭐야?? 영화 런(Run)(결말 포함)

우연히 얻어걸린 영화가 대박일 때가 있는데 영화 런(Run)이 그랬다. 특별히 자극적이지 않은데 자극적이고 표면적으론 무섭지 않은데 무서워지는 공포감이라니! 엄마의 머릿속에 갇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딸의 모습이 인상 깊은 포스터, 2020년에 개봉된 영화로 15세 관람가이다. 감독의 치밀한 시나리오는 곧 한 여자의 치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이야기 시작 클로이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그녀는 당뇨, 천식, 신부전증, 하지마비 등 여러 질병들로 인해 늘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생활해야 했고 많은 약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똑똑한 클로이는 홈스쿨링을 하며 워싱턴 대학교에 갈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런 그녀 곁에는 딸을 정성껏 보살피는 엄마 다이앤이 있다. 어느 날, 엄마의 ..

[내돈내산]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옥빌점), 16개월 아기와의 쇼핑 나들이!

남편은 운동을 좋아해서 스포츠 의류를 사는 것을 즐기고 나는 결혼 전까지 운동화는 달랑 한 켤레가 다인만큼 스포츠 의류와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었다. 하물며 결혼 전엔 캡모자조차 없었다. 평소 원피스에 플랫슈즈 스타일을 좋아하고 가끔 힐을 신는 정도였는데 캐나다에서 아기 낳고 살다 보니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사실 살을 빼야... OTL 그래도 임신 즈음에 방문했던 에서 산 옷들을 지금까지 잘 입고 있어서 언젠가 또 이곳을 방문해야지 고대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런던에는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가 없어서 원정을 떠나야 하는데 아기가 첫 돌이 지나기 전까진 어디 마음 편하게 나들이 한 번 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약 2년 만에 나이키 팩토리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2년 전에는 키치너(Kitchene..

[캐나다 내돈내산] 육아는 템빨! 고가의 육아템 너무 잘 샀다 TOP 2 and 1.

아기를 키우면서 육아템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나는 임신 중반 때만 해도 아기는 금방 크고 육아템은 잠깐이라고 하니 필요한 물건은 중고로 구매하거나 스킵할 수 있으면 생략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육아템 쇼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자 생각이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기가 내 눈앞에 방긋방긋 웃고 있으니 물욕에 제대로 눈이 떠지게 되었다. - 아마 첫 아이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가 소개한 육아템들은 모두 직접 구매하고 1년 이상 사용한 제품들이며 다시 구매한다고 해도 주저 없이 구입할 제품들이다. 특히 아래의 육아템 TOP2, 1은 정말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밀착되어 있는 제품들이 아닌가 싶다. TOP 2 : 베이비브레짜 분유제조기 (+ 닥터브라운 젖병 소독기) 먼저 이 육아템에 하트..

[캐나다 내돈내산] 육아는 템빨! 고가의 육아템 너무 잘 샀다 TOP 5, 4 and 3.(feat.장단점)

전반적으로 나는 물욕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고 나를 곧 빛나게 할 발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명품 가방과 같은 물건보단 '여행'에 투자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두었다. 그랬던 내가, 물욕이 생기고 말았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기가 생기고 아기용품에 진심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요즘 매 달 아기를 위한 물품들을 다양하게 막 사 들이고 있다. 아기가 17개월인 지금,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니 역시 육아는 템빨이라는 선배맘님의 말씀이 맞는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는데 그래, 이거는 정말 잘 샀구나!!! 싶은 육아템들을 추려 보았다. TOP 5 : 베이비 무브 개인적으로 요리는 타고남과 노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도 딱히 잘하지 못하는 요..